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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여행(2015.7.24-2015.7.29)

대만여행에서 먹은 음식 정리

대만 여행갔다 온지가 어언 1년이 넘었다.

 

어디 어디를 언제 갔는지는 사실 가물가물 하다.

 

하지만 음식 맛 만큼은 ㅋㅋㅋ 기억이 생생하다.

 

대만은 먹방 여행으로 유명했던 만큼 굉장히 기대가 컸다!!

 

하지만 평소 음식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음식을 잘 못먹을 수 있으니 주의!

 

내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ㅋㅋㅋ 호기롭게 블로그에서 보던 음식 다 먹어주리라!! 하고 갔지만

 

특유의 대만 냄새 때문에 고생을 조금 했다.

 

약간 고기누린내+짭쪼롬한 이상한 냄새? 라면 스프 냄새 같기도 하고.. 암튼 특유의 냄새가 있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고수, 쯔란 같은 향신료 냄새인 듯 했다.

 

음식을 완전 한 입도 못먹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ㅋㅋㅋ

 

그 냄새 자체가 좀 속이 미슥미슥 멀미나게 만드는 게 있어서 많은 양을 먹진 못했다.

 

약간 사람이 방어적이 된다고 하나?

 

새로운 음식에 도전한다기 보다, 아 이것도 냄새나면 어떡하지? 걱정하게 되고

 

냄새 안 날 것 같은 음식만 찾아다니게 되는...

 

 

그래도 대만이니까 일식이나 한식 찾기 보단 최대한 대만 요리를 먹으려 노력했다. 

 

 

 

1. 딘 타이 펑

 

 

101빌딩 말고 융캉제에 있는 본점으로 갔었다.

 

지하철 내리면 얼마 안걸어서 큰 길에 바로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유명한 집 답게 딘 타이 펑에 가니 줄이 줄이..ㅋㅋㅋ 참 길었다. 번호표를 받고 한 30분 넘게 대기하다가

 

번호판에 우리 번호가 떠서 들어갔다.

 

먹은 음식은 딘 타이펑 하면 유명한 샤오롱바오! 랑 새우 딤섬이랑 오이 요리(?)랑,

 

돼지 갈비가 얹혀져 있는 계란 볶음밥을 시켰다.

 

여자 둘이 간 것 치고 많이 시켰지만 ㅋㅋㅋ 언제 와서 먹어보겟냐고 잔뜩시킴 ㅋㅋㅋ

 

샤오롱바오는 정말 육즙이 촥 나오는 그런 고기 딤섬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뭔가 저 육즙이 돼지 기름 느낌이라 느끼했다.

 

기대를 너무 해서인 지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ㅋㅋㅋ 그래도 괜찮았다.

 

새우 딤섬은 새우가 통통하고 식감이 정말 좋았다~~!!

 

샤오롱바오랑 다르게 느끼한 맛도 없고 깔끔하고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맛있었던 돼지 갈비가 얹혀져 있는 계란 볶음밥!!!! 갈비가 정말 맛있었다!!

 

저 갈비 양념이 약간 짭쪼롬 하면서 약간 단맛도 있는데 내 취향이었다!!

 

한국에서 맛 보지 못한 맛이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오이는 느끼한 맛을 잡으려 시켰으나 아삭아삭 먹을만 했으나 기름을 두른 맛이어서 느끼함을 완전 잡진 못했다.

 

시원하고 매콤한 오이 김치가 그리웠다. 

 

 

2. 스무시 망고빙수

 

 

 

융캉제에 있는 스무시 망고빙수를 먹었다.

 

1층에 길게 줄 서 있던데, 우리는 2층으로 올라왔더니 바로 2층매장에서 주문 가능했다!!^^

 

딘타이펑에서 포식을 하고 왔기 때문에 하나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맛은.. 음... 망고는 생망고가 있어서 맛있었는데,

 

찬양할 맛은 아니었다.

 

한국에도 워낙 빙수집이 많이 생겼고 망고 빙수도 많이 있기 때문에 꼭 먹어야 한다! 이런건 아닌 것 같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이지만

 

그래도 대만은 더우니까 더위에 지칠때 먹고 나면 다시 기력이 쑥!!

 

 

 

 

3. 85도씨 소금 커피

 

 

예류 구경 후 버스 타러 나오는 길에 있어서 들어갔다.

 

소금커피를 시켰는데 맛이 약간 묽은 카라멜라테에 소금탄 맛? 약간 짭쪼롬 했다.

 

끝맛에서 약간 짠 맛이 느껴지는데

 

어머! 너무 맛있어! 이건 꼭 먹어야해! 이런 맛은 아니고 ㅋㅋ

 

한 번 쯤 먹어볼 법한 신기한 맛인 것 같다.

 

예류는 땡볕이라 더웠는데 먹으면 땀으로 나간 염분이 보충되는 느낌이다 ^^ 

 

 

 

4. 광부도시락

 

예류 - 진과스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는데 ㅋㅋㅋ

 

버스가 너무 자주 안오고 막히고 환승까지 해야해서 이동시간만 3시간 가까이 걸린듯...

 

결국 진과스에서 3시쯤 늦은 점심을 먹었다.

 

 

늦게 먹어서 그런지 꿀맛!!

 

친구는 기념으로 도시락에 먹고 난 그냥 그릇에 먹었다.

 

저 위에 돼지고기가 딘타이펑에서 먹었던 그 갈비랑 양념맛이 비슷하다.

 

난 맛있게 잘 먹었다. 다져놓은 야채? 두부가 있었는데 약간 큼큼한 냄새가 났지만

 

배가 고파서 싹싹 다 긁어먹음 ㅋㅋㅋ

 

다만 7월 말이고 높은 산 쪽이라 그런지 주변에 모기가 너무 많고 말벌도 있었다.ㅜㅜ 커다란 개미도 많다.

 

벌레 주의!!

 

 

 

5. 지우펀의 어느 찻집

 

 

 

 

지우펀의 유명한 그 찻집은 아니었고, 먹거리 골목이 끝날 때쯤 나오는 첫째? 둘째? 찻집인듯..

 

다리가 아파서 들어갔다.

 

그냥 맛은 보통 우리나라 카페 음료맛! 매실 스무디 시켰었는데 시원하고 달달했다.

 

사실 .. 다리가 너무 아프고 덥고 지쳐 있었는데 저거 먹으니 기운이 났다.

 

지우펀은 정말 길가마다 대만 향신료 냄새가 났는데 상큼한 매실 음료 먹으니 속이 시원ㅋㅋ

 

 

 

6. 키키 레스토랑

 

 

사천요리 집이다. 대만 여행 카페에서 많이 가길래 우리도 가봤다.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를 시켜봤다.

 

 

 

 

 

부추고기 볶음, 연두부 튀김, 새우마요(?), 빨간고추닭튀김

 

역시나 여자 2명이서 먹기엔 많은 양 ㅋㅋㅋ 시키고 나서 두리번 거리다 빵 터졌다.

 

옆 테이블의 남녀커플은 부추고기에 새우마요만 시켰더라. ㅋㅋㅋ

 

한 3-4인분 시킨듯 ㅋㅋ

 

통 큰 우리!!ㅋㅋㅋ

 

맛은 감동적!!! 대만 냄새에 쩔어있어서 입맛 없던 우리를 살려낸 음식이었다.

 

새우마요?(이름 모르겠다)는 진짜 새우 식감이 살아있고 튀김옷도 바삭바삭했다.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려져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았다. 굿!!!

 

연두부 튀김도 대박!!! 진짜 맛있었다. 내가 먹어본 연두부 요리 중 최고였다.

 

닭튀김은... ㅋㅋㅋ 촉촉하지 않은 바싹 마른 느낌에 아주 고운 고추가루들로 덮여있는 데,

 

그냥 평이했다. 고기는 있어야지!! 하며 내가 시켰었는데, 이 메뉴는 꼭 시켜야할 메뉴는 아니었다.

 

게다가 고추가 제법 많이 매우며 갯수도 많아서 ㅋㅋ 빨간 고추만 빼내도 한접시 나온다.

 

저 고추 매운 냄새에 재채기가 나올 정도.. 

 

부추고기볶음은 밥이랑 먹으면 딱 좋은데 좀 많이 짰다. ㅋㅋ

 

고기가 동글동글 한 것이 약간 짜빠게티 속 고기 같음ㅋㅋ

 

그래도 한 번쯤 시켜 먹어볼만 했다.

 

키키 레스토랑이 가격대가 좀 있지만 대만 냄새에 지치신 분들이 가기 딱 좋은 것 같다. ^^

 

다음에 혹시라도 대만 여행가면 저 연두부랑 새우는 또 먹을 것 같다!!ㅎㅎ 추천!

 

 

 

 

7. 단수이에 있는 스타벅스

 

 

(다음에 가고픈 라이브 카페 모습)

 

 

단수이에서 정말 한 참 동안 일몰을 봤다. 단수이 일몰은 정말 예쁘고 강렬했다.

 

개인적으로 단수이 다리 아래쪽에 있는 라이브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비쌀 것 같아 그냥 스벅 커피나 먹었다. 어느 나라 스벅이든 맛은 다 똑같다.

 

여긴 일몰이 참 잘보이고 더운데 쉬기 딱!

 

한 여름에 가서 난 일몰은 보고 싶으나 더워서 못 나가겠다 하는 사람은 여기서 보면 딱 좋다.

 

하지만 ㅋㅋㅋ 단수이 다리 벤치에 앉아서 보는 일몰과는 천지 차이임

 

무조건 나가서 보세요!!!^^ 온 하늘 전체가 빨갛게 물드는 장면은 진짜 대박이었다.

 

 

 

8. 단수이의 서브웨이

 

 

원래는 타이페이 시내에서 식사를 하려 했으나

 

단수이에서 해지는 광경을 계속 넋놓고 보다보니 해가 다지고 완전 깜깜해짐.

 

거의 7시가까이 해지는 것만 봤던 거 같다.

 

그래서 배가 고파 헤매다가 서브웨이에 갔다. ㅋㅋㅋ

 

주변에 문 연 음식점이 없었다.ㅜㅜㅜ

 

난 이때까지 서브웨이라는 샌드위치 가게의 존재 조차 몰랐는데

 

한국에도 있는 서브웨이를 대만에서 처음 접했다.

 

그냥 메뉴만 고르는 게 아니라 빵고르고, 야채고르고, 소스 골라야 하니까 2차 멘붕 ㅋㅋㅋ

 

영어로 말하는데 잘 못알아들으심. 로스트 치킨으로 해달라 했는데 막 아무리 봐도 치킨은 아닌 고기를 넣으려 해서

 

익스큐즈미 해서 영어로 다시 말하는데 계속 못알아들으심. ㅋㅋㅋ

 

결국 잇츠 낫 어 치킨 !! 아이 원트 어 치킨!! 치킨!!을 외쳐서 그 알바분 알아들으시고 자기도 황당한 지 한바탕 웃으시고 쏘리!ㅋㅋㅋ

 

아무튼 맛있게 먹고 나옴. ㅋㅋ

 

 

 

10. 융캉제 우육면

 

 

백점 만점에 이백점!!!!을 먼저 외치고 맛 설명을 하겠다.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워낙 토속적인 음식점이라 사실 걱정을 좀 했다.

 

특히 냄새 때문에 못 먹으면 어쩌지? 하고 친구가 계속 걱정을 했지만 내가 계속 여행카페에서 여기꺼 괜찮대!!

 

하며 다독여서 데려감.

 

맛집으로 유명해서 줄이 길지만 생각보다 빨리 빨리 줄이 줄어들어서 한 15분 기다려서 금방 들어갔다.

 

흰색 국물이 있고 붉은 색 국물 우육면이 있는데

 

사실 붉은 색 우육면은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해서 둘 다 흰색 국물 우육면을 시켰다.

 

그 결과!!! 오오~~ 환상의 맛!!!

 

요리왕 비룡의 미미!!(특출난 맛) 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친구도 대만에서 먹은 것 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고 ^^

 

국물은 진한데 누린내가 전혀 안난다. 진한 설렁탕 맛이다.

 

고기가 대박인데, 큼직 큼직한 고기가 들어있는데 진짜 연하더라.

 

그리고 면발도 쫄깃 쫄깃 한 것이 정말 맛있었다.

 

여기가 우육면으로 상받은 집이란 게 이해가 갔다.

 

부모님도 좋아하실 맛이라 다음에 대만을 가족여행으로 가면 이 집에 꼭 가야지 란 생각을 했다.  

 

 

 

9. 101빌딩의 스벅대신 35층 Elly's Flower & cafe

 

처음에는 스타벅스를 가려고 했다.

 

그런데 아뿔사!! 스타벅스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예약제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우리는 그 당일날 알았다. 전화해보니 역시나 안됨.ㅋㅋㅋ

 

어쩌지 하다가 검색 결과 그 빌딩의 35층 한 카페에 방문할 사람은 101빌딩에 들여보내줘서

 

거기서 내려다봐도 타이페이 시내 모습이 잘 보인다는 것!!

 

결국 시도! 101빌딩은 진짜 경비가 삼엄하더라

 

경비 아저씨(?)가 지키고 있고 들어갈려고 하면 무슨일로 왔냐? 출입증을 보여달라고 함.

 

카페에 가려고 한다!! 했지만 그럼 거기 전화박스에서 전화걸어서 출입증을 인원수만큼 받아오라 함. ㅋㅋ

 

건물 내 지점에 연결되는 전화박스에 가서 그 층수랑 거기 매장 전화 눌러서 연결했는데,

 

우리 같은 외국인이 전화 거는 일은 잘 없었나봄. 영어가 안통해.ㅜㅜ

 

 

영어로 두명이서 열심히 말하는데 알바생이 잘 못알아들음. 열심히 설명해서 우리가 거길 가려한다. 자리가 있으냐?

 

그런데 출입증이 필요하다. 이렇게 설명했는데 알바생이 알겠다고 하고 출입증 한장만 줌. ㅋㅋㅋ

 

다시 전화 걸어서 2명이니 한 장 더 달라 해서 겨우 얻어냄 ㅋㅋㅋ

 

(승리의 출입증 사진! ^_^vㅋㅋ)

 

우와~~ 우리가 해냈다!! 이러면서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며 ㅋㅋㅋ 우리를 막아섰던 경비에게 당당히 출입증 제시하고 들어감. ^^

 

 

 

 

 

 

에프터눈 티 세트메뉴 시켜서 커피, 차, 케익, 빵이 나왔는데 맛은 보통ㅎㅎㅎ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던거 같다.

  

뷰가 볼만했다. 특히 창가자리에 앉아서 좋았다.

 

스벅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사람이 가득 찼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긴 한적하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조용해서 좋았다.

 

다만 마치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한 5시쯤 되면 나가야 하니 주의!!

 

 

 

(그 카페서 본 창밖 모습!)

 

 

하지만 101빌딩의 꼭대기 층 입장료가 너무 부담되는 분들 중 스벅 예약을 놓친 분이 있다면

 

여기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까 없어졌단 소리가 있네....

 

스벅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ㅎㅎㅎ

 

 

 

 

10. 스린 야시장 - 지파이, 왕자 치즈 감자 그리고 코코 버블티

 

 

왕자 치즈 감자는 정말 초입에 위치하고, 지파이는 조금 더 들어오면 파란색 간판이 보인다.

 

우리는 스린 야시장에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인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고 줄도 엄청 길었다.

 

그래서 제일 유명한 저 두개만 사서 숙소에 가서 먹기로 했다.

 

왕자 치즈 감자는 길거리 음식인데도 위생적으로 장갑도 끼시고 해서 믿음이 갔다.

 

재료는 다 넣어달라 하고(스페셜메뉴인가? 그랬던 듯) 테이크아웃이라 치즈는 따로 받아서 갔는데 정말 맛있다!!

 

다 먹으면 느끼하다고 해서 한 팩 사서 친구랑 나눠먹었는데

 

친구는 조금 먹다가 맛있는데 조금 느끼하다고 했고 난 다 긁어먹음. ㅋㅋㅋ 진짜 맛있었다.

 

특히 그 튀겨서 넣은 감자 부분이 진짜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음. 다시 가면 또 사먹을꺼임.

 

지파이의 경우 매운가루 같은거 뿌려줄 까? 했을 때 우린 거부를 했고 먹어보니 맛은 있었다.

 

그러나ㅜㅜㅜ 덜 익은 걸 줌..ㅜㅜ 핏물 보이고 그래서 익은 부분으로 맛만 보고 다 버림.ㅜㅜㅜ

 

아까비...

 

나중에 알았는데 우리 숙소가 있던 시먼딩에도 왕자치즈감자랑 지파이를 파는 체인점이 있었음. ㅋㅋ

 

저것만 사먹으려면 스린까지 꼭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코코 버블티도 사먹었는데, 대만가서 버블티는 먹어야지! 하고 시켰는데

 

내 입맛엔 그냥 그랬다. 갈증 날 때는 먹기 좋음.

 

원래 버블티를 즐기지 않아서 그런지 현지가서 먹어도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다.

 

친구는 맛있다고 먹음.

 

 

 

11. 편의점 신라면, 대왕 요구르트, 망고 우유

 

편의점에서 신라면을 사 드실때 절대로 한국의 신라면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대만향이 가미된 신라면임. 샀는데 대만향이 확~~

 

버릴까 하다가 일단 배고파서 참고 먹긴 했는데 면발만 겨우 겨우 건져 먹음.

 

토할뻔 ... 속이 리글리글 ㅜㅜㅜㅜ 내 입에서 대만향이......ㅜㅜㅜㅜ

 

 

대왕 요구르트는 진짜 맛났다. 하루 한 개씩 사먹음 ㅋㅋㅋ

 

맛은 그냥 요구르트 맛인데 안에 알로에 같은 알갱이가 있었음. 사각 사각 씹히면서 맛남.

 

요즘 보니 우리나라 편의점에도 비슷한 대왕 요구르트가 생겼더라~ 반갑^^

 

참고로 알로에 그림 없는 주황색 뚜껑만 계속 사먹었었음.

 

초록색 뚜껑은 안먹어봐서 모름.

 

 

 

 

망고 우유...................................ㅜㅜ

 

블로그서 보고 사먹었는데 한 입 먹고 버림.

 

향수 맛 남. 웩!

 

 

 

 

12. 시먼딩 어느 음식점

 

 

 

 

시먼딩을 헤매다가 그냥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감. 레스토랑 분위기~

 

사실 무슨 음식 파는지 모르고 들어갔는데 아마 대만식 이탈리안 음식점이었나보다.

 

시먼 홍루 바로 그 옆 음식점이었다. 짐 찾고 비행기 타러가기 전이라 지쳐서 지하철역 그냥 가까운 곳 들어감.

 

이때까지 사실 한번도 부야오 샹차이(고수 싫어요!)를 외친적이 없었는데도 고수를 많이 넣어준 음식점은 없었던 듯 싶다.

 

여기 빼곤 ㅋㅋㅋ ^^

 

저건 친구가 시킨 해산물 리조또였는데 쟨 양반이었다. 그래도 저기 초록색 고수일듯 ㅋㅋㅋ

 

내껀 소고기 리조또인가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경악해서 사진따위 없음 ㅋㅋㅋ

 

초록색 풀 반, 소고기 반이었다. ㅋㅋㅋㅋ

 

고수 다 가려내고, 소고기라도 먹고 싶은데 고수향과 향신료 향이 정말 진하게 베여있었다.

 

거기다 누린내까지.. 3종세트

 

비행기 타러가야 하는데 마지막에 지뢰밟은 느낌이었다. 먹고 멀미 할까 겁나지만 안먹어도 멀미 할 것 같아서...

 

정말 밥알만 골라먹었다.

 

나중에 종업원 분이 음식을 다 먹었냐 물어봐서 다 먹었다 하고 내는데,

 

내 접시엔 고수+소고기 잔뜩........ 음식을 거의 다 남겨서 그런지 이상하게 보셨다.ㅜㅜㅜ

 

죄송해요.ㅜㅜㅜㅜ 하지만 도저히 목구멍으로 넘길 수 없었어요...ㅜㅜㅜㅜ

 

부야오 상차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요. 여러분~

 

 

 

13. 치아더 펑리수

 

진짜 맛있음. 많이 사야하는데 2박스만 사온 것이 후회됨.ㅜㅜㅜ

 

시먼딩에 있던 붉은 포장지의 펑리수도 사와서 이거랑 그거랑 비교했었는데..

 

이게 훨씬 맛있음. 그건 약간 탄맛이 있었다.

 

과육도 씹히고 ^^ 파인애플맛이랑, 체리맛이랑 샀는데 둘 다 괜찮지만

 

파인애플이 더 맛있었다.

 

 

 

그러나... 맛과는 별개로 대만에는 바퀴벌레가 많음.

 

그래서 일까... 맨눈으론 봤을 때는 없었는데 상자를 버리려고 펼쳤더니 그 안에...

 

죽은 새끼 바퀴벌레가 여러 마리 있었는데....ㅜㅜㅜ식겁...

 

얼른 상자를 다 버렸으나 이미 며칠 동안 상자는 우리집에 있은 후였다.

 

그리고...

 

한달 정도 지난 후

 

우리집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됨.ㅜㅜㅜㅜ 그전엔 몇년동안 살아도 한 번도 없었는데...

 

살아있던 애도 같이 왔나보다.ㅜㅜㅜ 어헝헝...

 

박스 채로 가져오지 말고 상자 버리고 내용물만 사서 오세요.

 

맛은 진짜 맛있는데 ... 아쉽당